강원도 미주시장 개척단의 수출박람회에서 디지털카메라 방수 케이스 생산업체 ‘디카팩’을 찾은 바이어가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이승관 기자>
다운타운서 수출박람회…사무용품·사료 등 눈길 끌어
강원도의 주력 사업 분야인 의류 및 화장품 등 관련 중소기업들의 미주 진출을 위한 수출 박람회가 16일 다운타운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도 지역 수출상품 업체 9개로 구성된 미주시장 개척단이 기능성 사무의자, 화장품, 네일관련 용품, 기능성 목욕제품, 동물사료 첨가제, 디지털 제품 방수 케이스 등을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거래 알선전문업체 ‘EC21’의 문동준 해외마케팅 팀장은 “현재 미국에서 무역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2개 한인업체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강원도의 우수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만 마련하던 일반 박람회와는 달리 물류 및 계약 체결 등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약 20여 바이어들이 참석해 강원도 지역 우수 기업들의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수입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으며 일부 업체들은 실제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 송권호 강원도 지부장은 “이미 대형 기업은 미주 시장에 진출했지만 중소기업은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한미간 FTA 발효 전에 시장 조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업체들의 무역강화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미주시장 개척단은 LA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18일에는 중부(시카고), 22일에는 동부(뉴욕)에서 수출 박람회를 개최해 총 65여 바이어들과의 수출 계약을 위한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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