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88달러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지속하다 사흘째 사상 최고가로 마쳤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8달러(1.7%) 오른 87.61달러로 마감,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가는 이날 장중 88.20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유가가 88달러선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겨울 난방철을 앞둔 가운데 터키와 이라크 간의 갈등 고조에 따른 수급 우려가 유가 급등의 배경이 됐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날 의회가 오는 17일 터키 군의 이라크 국경내 쿠르드 반군 공격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애널리스트들은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이 이번 주 들어 갑자기 변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4주 동안 유지돼온 78~84달러 박스권 상단이 뚫리면서 유가가 급등세를 탔다고 분석했다.
AG 에드워드의 에릭 위트나우어 애널리스트는 “박스권이 무너지면서 가격 하락쪽에 베팅했던 세력들이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며 “상승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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