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카드로 자신의 가족사진에 인사말을 곁들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즘 온라인 사진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사진 카드들도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 그중 광택이 나는 고급 종이를 접어서 디지털 사진을 많으면 10장까지 담을 수 있게 한 것은 카드에 쓸 단 한 장의 완벽한 사진을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좋아하는 사진들을 사이트에 올려놓고 기다리면 아코디언처럼 펼치면 6개 패널의 각각 다른 사진이 담긴 멋진 카드가 만들어진다. 아니면 기존의 한번 접는 카드 표지에 가족 한 사람 한 사람과 개와 고양이까지 7장의 작은 사진들을 콜라주처럼 모아놓을 수도 있다.
<‘코닥 갤러리’의 카드 샘플.>
‘아코디언 카드’는 한 번에 여러장 가능
아기·개 사진 담은 개인용 우표도 제작
물량 많을수록 값싸‘코닥 갤러리’등 성업
두꺼운 종이에 카드를 인쇄하고 디지털 사진으로 장식한 캘린더와 머그 같은 선물용품을 만들어주는 사이트로는 ‘코닥 갤러리’(www.kodak gallery.com),‘셔터플라이’(www. shutterfly.com),‘재즐’(www.zazzle. com) 등이 있다. ‘재즐’은 맞춤 우표도 제작해 주는데 개나 아기, 가족사진이 많이 사용된다.
주문 물량이 커질수록 카드의 단가는 내려가며, 색깔을 고를 수도 있는 봉투 또한 대부분 포함된다.
<‘재즐 닷컴’의 개인용 우표.>
‘코닥 갤러리’는 웹사이트에 수백 가지 오리지널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가운데 패널에 사진 한 장을 넣은 정사각형 눈사람 카드는 11~25장 주문 때 단가가 2달러79센트다. 양면 아코디언 카드의 경우 양옆으로 긴 사진 2장을 넣거나 10장의 별개 사진을 넣을 수 있는데 11~25장 주문 때 단가는 3달러29센트다.
‘셔터플라이’ 사이트에도 다양한 스타일의 콜라주 카드 등 탄탄한 카드들이 많은데 21~50장 주문 때 단가는 1달러79센트다. 카드에 우표를 붙이고 봉해서 주소를 쓰고 부치는 일을 하기 싫은 사람은 주소록까지 셔터플라이 사이트에 업로드하면 장당 49센트에 대신해 준다. 이 회사 고객의 70% 가량은 여성이고 그중 반 이상은 엄마들이라고 제프리 하우젠볼드 사장은 말했다.
<‘재즐 닷컴’의 개인용 우표.>
사진을 이용한 카드 및 기타 용품은 시장 가능성이 크다고 매서추세츠주 웨이머스의 시장조사회사 ‘인포트렌즈’의 분석가 앨런 불록은 말한다. 2006년에 온라인 사진 서비스 제공사 총 수익은 4억5,000만달러였는데 그중 40% 가량을 사진제품들이 차지했다는 것이다.
카드는 그 40% 중 4분의1 정도를 차지했지만 곧 인기가 더해질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한번 보면 당장 좋아하는 접는 카드가 사진제품 시장에서 떠오르는 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할인체인 ‘타겟’에는 소비자들이 카드나 기타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상품권이 사진으로 만든 카드와 함께 진열되어 있다. 올 할러데이 시즌에 ‘코닥 갤러리’는 ‘타겟’에 11장의 아코디언 카드와 봉투(35달러99센트)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을 상자에 넣어 내놓을 예정이다.
‘코닥 갤러리’와 ‘셔터플라이’ 사이트는 둘 다 사용하기 쉽게 되어 있다. 소프트웨어가 윈도스 PC와 매킨토시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찾아 웹사이트로 전송해 놓으면 소비자는 여러 가지 카드 디자인에 사진들을 드랙해 넣어보고 결정하면 된다.
‘재즐’의 개인용 우표는 20장짜리 1종 우표 가격이 3가지 크기에 따라 14달러95센트~18달러95센트다.
<뉴욕타임스 특약-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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