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에서 열린 한국 농산물 홍보행사장에서 미국시장에 첫 시험 수입된 한국산 파프리카를 김달중 한국 농림부 차관보(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22일 타운마켓서 홍보, 곧 주류마켓 진열
한국산 파프리카(bell pepper)가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미국으로부터 수입 승인을 받은 파프리카는 지난 1년간 수입 조건에 맞는 재배 환경에서 재배된 후 우진 트레이딩이 수입해 지난 19일 통관을 마쳤다. 파프리카는 22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지사장 김학수)가 개최한 한국농산물 판촉행사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번 수입물량은 0.5톤으로 통관상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한 후 주류 마켓 등에서 본격적인 판촉에 쓰이게 된다.
파프리카는 한국산 농산물 중 일본에 5,000만톤을 수출하는 일본 시장 점유율 1위의 농산물로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신고배에 이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품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프리카 첫 수입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한국 농림부의 김달중 차관보는 “한국산 파프리카는 세계 최고인 네덜란드산과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면서 “현재 항공운송 때 킬로그램당 10달러 수준인 가격을 선도를 유지하며 해상 운송해 판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입 바이어 간담회 및 서부시장 견학을 위해 LA를 찾은 김 차관보는 “한국에서 식품산업육성 기능이 농림부로 일원화되면서 예산과 인력지원이 늘어나게 됐다”면서 “각 지역별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특화해 수출업체를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미국 수출활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미 농산물 수출은 지난해 2억8,000만달러 규모였으며, 올해는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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