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
▶ 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
▶ 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
▶ 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

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관련 용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할인 혜택을 제대로 챙길 수 있다. [로이터]
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TV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연말 할인 행사를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쏭달쏭한 TV 관련 용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진짜 혜택을 챙길 수 있다. QNED, ULED, QD-OLED, WOLED? HDMI 2.1과 2.0 중 어떤 버전을 선택해야 하나? 광로를 보면 일반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용어 일색이다. TV 전문가조차도 관련 용어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밝힌다. 연말 시즌 TV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를 위해, 제품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구매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 정보를 정리했다.
■ 가격 변동 기록 확인연말 시즌 TV 매장 곳곳에서 낮은 가격과 큰 폭의 할인 행사 광로를 접할 수 있지만, 모든 할인이 ‘득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구매를 결정할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염두에 두면 도움이 된다.
첫째, 가격에 따라 품질도 달라진다. 아무리 대형 TV라도 200달러 수준의 모델은 조금 더 비싼 제품과 비교할 때 성능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매장 입구에서 파격 세일을 내세우는 이른바 ‘도어버스터’ 제품보다는, 가능하다면 조금 더 지출할 각오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둘째, 주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라. 삼성, LG, 소니와 같은 대형 브랜드는 물론, 하이센스, TCL 등 비교적 작은 브랜드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반면, 베스트바이의 인시그니아, 월마트의 ‘온’(Onn) 등 매장 자체 브랜드 제품은 할인 폭이 크더라도 가성비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셋째, 과거 가격을 확인하라. 세일 제품의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아 보이더라도,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을 추적하는 ‘캐멀캐멀캐멀’(Camelcamelcamel)과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실제로는 일부 할인 가격이 연중 대부분 판매되는 가격으로 홍보되는 경우임을 알 수 있다. 할인율만 보고 판단하지 말로 가격 변동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현명 구매 방법이다.
■ 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 정해야TV를 어디에 설치할 지에 따라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결정할 수 있다. 거실용 TV라면 최소 4K(UHD, 초고화질) 해상도가 권장된다. 일반 가정에서는 55~65인치가 적정 크기로 꼽힌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에 관심이 있다면 설치할 충분한 공간이 있는 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1080p(풀 HD) 모델은 4K보다 한 단계 낮은 해상도로, 침실이나 손님용 방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이들 공간에서는 40인치 정도 화면 크기가 적절하며, TV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다. 수면 전문가들은 침실은 수면 외에는 TV 시청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종종 720p 해상도의 TV가 큰 폭으로 할인 판매되기도 한다. 어린이 방이나 주방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만, 1080p에 비해 성능이 낮아 일반적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8K TV는 4K 모델보다 네 배 많은 픽셀을 제공하지만, 최첨단 기술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굳이 고려할 필요는 없다.
■ TV 용어 이해하기TV를 구매할 때 제품 사양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기본 용어의 뜻을 이해하면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온라인이나 대형 매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TV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LED TV: LED는 빛을 내는 소자인 ‘발광다이오드’(Light-Emitting Diodes)에서 명칭을 따왔다. LCD 화면 패널 뒤나 옆에 설치된 LED가 빛을 내는 방식이다. 단순히 ‘LED’라고 표기된 제품은 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이고 프리미엄 기술을 적용한 LED TV 모델도 있다.
LED TV를 선택할 때는 화면을 밝히는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로컬 디밍’(Local Dimming) 기능이 있는 제품이 눈의 피로를 줄이고 명암 표현을 개선한다. 또 화면 일부를 상황에 맞게 켜고 끌 수 있는 ‘디밍 존’(Dimming Zones) 수가 많을수록 높은 화질과 편안한 시청을 제공한다.
▲OLED TV: O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Emitting Diode)의 약자로, 개별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어 완벽한 ‘블랙 표현’과 뛰어난 명암비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화면 일부가 검은색일 때는 해당 픽셀이 꺼져 있어 선명하고 몰입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다만 장시간 로고, 자막 등 고정 이미지를 시청하면 화면에 특정 이미지가 오래 표시되면서 그 자국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OLED의 단점이며 LED TV에 비해 화면 밝기도 낮은 편이다.
▲QLED, QNED, ULED: 각 제조사가 LED TV에 ‘양자점’(Quantum Dots)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지칭하는 용어다. LED TV처럼 LCD 패널을 사용하지만, 양자점 층을 통해 LED 빛을 빨강·파랑·초록으로 보다 정확하게 변환하는 기술이다. 일반 LED TV보다 색감이 선명하고 정확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 기타 확인 사항들▲HDMI 포트: 대부분의 TV는 2~4개의 HDMI 포트를 제공한다. 스트리밍 박스나 게임 콘솔을 추가로 연결할 가능성을 고려해 가능한 많은 포트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HDMI 버전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사용이라면 HDMI 1.4까지는 필요없다. HDMI 2.1은 게임이나 홈 오디오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HDR 지원: ‘HDR’(High Dynamic Range) 지원 TV는 적절한 콘텐츠를 볼 때 밝은 장면과 생생한 색감을 강조해 화면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다만 모든 HDR이 동일한 수준은 아니다. HDR10은 기본 규격으로, 대부분의 TV와 스트리밍 앱이 지원하며 일정한 밝기와 색상 규칙을 적용한다. 반면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10+는 장면별로 밝기와 색상을 조정할 수 있어 디테일과 색감을 더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TV 스탠드: 벽걸이 설치가 아닌 경우 TV 받침대가 필요하다. 최근 TV 대부분은 화면 가장자리에 받침대를 두는 형태로 제작된다. 기존 미디어 콘솔의 폭이 충분하지 않으면 별도의 스탠드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는TV 크기를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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