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글로브 지, 미래 보스턴 시장 후보로 거론
샘윤 보스턴 광역시의원이 지난 6일 끝난 선거에서 23,210표를 얻어 마이클 플래허티(25,847표),스티븐 머피(23,641)에 이어 431표의 근소한 차이로 3위로 당선되었다. 히스패닉들의 대표이며 보스턴 시의회의 터줏대감이던 아로요 의원은 이날 쏟아진 폭우로 히스패닉들의 투표율이 떨어
진 것에 직격탄을 맞고 낙선했으며 마지막 4위로 존 카널리가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는 시장 선거가 없었고 4명의 현 의원이 모두 출마해 공석이 없었고 폭우까지 악재로 작용해 유례없는 13.6퍼센트의 낮은 투표 참여율 속에 펼쳐졌었다. 미래의 보스턴 시장 후보로까지 여겨지던 아로요 의원은 자만한 탓에 선거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선거 자금도 고작 200 달러를 모았을 정도로 재선을 낙관하고 있다가 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샘 윤 의원은 선거 결과가 발표된 6일 저녁 10시 경, 돌체스터에 위치한 발로니 스톤 레스토랑에서 열린 당선 축하 파티에 참석해 자신을 지지해 주었던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샘 윤 의원은 여러분들의 지지가 재선을 가능케 했다. 특히 뒤에서 선거자금 마련에 큰 도움을 주었던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선거 운동을 위해 약 20만 달러를 모금한 샘윤 의원에게 한인사회는 한인회, 세탁협회, 시민협회 등이 모금 만찬행사 등을 열
어 후원했었다.
한편 주류 사회의 정치 평론가들은 아시안으로 처음 보스턴 시의원 당선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샘 윤 의원이 미래에 보스턴 시장에 도전할 만한 후보라고 평하고 있다.
보스턴의 유력지 보스턴 글로브는 Universal Hub에서 샘 윤 의원을 3,4선에 성공한다면 마이클 플래허티 의원에 이어, 보스턴 시장 직에 대한 도전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예상치 못한 낙선의 고배를 마신 펠릭스 아로요 의원이 차기 선거에서도 재기에 실패한다면 같은 소수민족 출신인 샘 윤에게 남미계의 표가 모일 수 있어 불가능 한 것이 아니라는 전망이다.
현재 보스턴 시의 전체 인구 중 유색인종의 비율은 50퍼센트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미 흑인인 드벌 패트릭을 매사추세츠 주지사로도 뽑은 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할 때, 샘 윤이 계속 이 분위기로 나간다면 보스턴 시장 도전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
물론 당장 2009년에 토마스 메니노 현 보스턴 시장에 대한 도전은 쉽지 않겠지만 2013년의 선거에서는 마이클 플래허티와 샘 윤 의원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고 보스턴 지역의 정치 평론가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미국의 메이저 대도시 중 하나인 보스턴에서 한인 시장이 당선되는 그 날을 고대해 본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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