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반등의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전 미개인투자협회가 지난 3~10일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미국 증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990년 10월 이후 최고치이며 5년 평균 32%에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강세장을 점친 개인 투자자는 20%에 조금 못 미쳐 2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약세론자와 강세론자의 격차는 39%를 기록, 지난 1990년 이후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격차가 33%를 넘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1992년 10월, 2003년 2월, 2006년 7월 당시에도 격차가 33%를 넘었지만 1년 이후 스탠다드 & 푸어스 500 주가지수는 각각 14%, 35%, 24% 상승했다.
엘리자베스 데이터 AG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설문 결과는 모두가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며 “이와 동시에 막대한 현금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장기적으로 보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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