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조사·분석 고객 결정에 나침판”
“브로커의 분석을 고객이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따라 결정을 내릴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다국적 부동산 거래, 관리 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의 코리안마켓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제임스 민(46·사진)씨는 한국 대기업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동하다 5년 전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였다.
사우스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용 및 사무용 부동산 거래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회사 내 유일한 한인마켓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한인 대형 의류업체의 본사 이전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했고, 2007년 회사 선정 미주 탑 프로듀서 9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은 한국을 포함한 51개국에 250개가 넘는 브랜치를 가진 부동산 전문 업체다.
민 디렉터는 한국 아시아나항공에서 영업기획과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1년부터는 기획실에서 근무하며 당시 성공적인 구조조정 케이스로 대통령상까지 수상한 기내사업부 매각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민 디렉터는 “IMF 당시에 헐값에 매각제안이 왔던 기내 사업부가 내부 경영 개선을 마친 후 그 몇 배에 해당되는 금액에 매각할 수 있었다”면서 “기업 M&A처럼 잠재 가치를 정확하게 따져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는 점은 부동산 거래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민 디렉터는 사우스베이 지역이 5개 프리웨이가 교차하고, 미 최대의 항만을 기반으로 한 물류기지의 중심이란 점에서 한국의 기업들과 지역 한인 기업들의 산업용 및 사무용 부동산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회사측에 먼저 제안해 코리안마켓 담당자가 됐다.
민 디렉터는 “대형 업체로서의 장점이 지역별, 분야별 전문가가 포진한 네트웍”이라면서 “미 대기업들도 중요 부동산 거래에 대해 아웃소싱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한국진출 기업들의 수요도 늘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경제지표 분석과 자료조사를 기본으로 한다는 민 디렉터는 “지난 8년새 지역 물동량은 2배가 됐으나 산업용 부동산은 제자리 수준이기 때문에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민 디렉터는 “주택가 하락으로 전반적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고객의 자산에 대한 리뷰를 통해 리스나 구입이냐 등 중요 결정을 내리는데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는 브로커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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