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지난번 0.75%P 인하 효과 낮아
지난 22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금리가 또 인하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지만 막상 금리 인하 효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RB는 오는 29~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O)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니라 아예 0.5%p의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한 달 사이에만 기준금리는 1.25%p 낮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반응은 냉랭하다. 일부에선 지난 22일에 이어 이번 주 금리인하가 이뤄지고 인하폭이 크더라도 시장 반응은 마찬가지일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2일 FRB가 1982년 이래 최대 폭의 금리인하를 긴급히 단행해 금리를 3.5%로 낮췄지만 주가는 여전히 금리가 5.25%에 달했던 지난해 9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릿 저널(WSJ)은 과거 금리인하가 효과를 냈던 건 지금보다 더 크고 더 오랫동안 조정을 받았을 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28일 분석했다. 말하자면 당시 주식시장은 깊고 오랜 조정을 마치고 반등을 준비할 때였기 때문이란 얘기다.
또 현재의 문제가 너무 커서 금리인하가 요술 지팡이가 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고 밝혔다.
레이 페어 예일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투자자들은 실적이 악화될 것에 우려하고 있어 금리가 더 내려가더라도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실적 악화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긴급 금리인하 자체가 시장에 불길한 징조를 안겨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며 다고 전했다. FRB가 경기후퇴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였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FRB의 금리 인하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0.5%p를 인하했지만, 나머지 두 차례 회의에선 0.25%씩 너무 소폭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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