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금융업체들이 2차 모기지 융자의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홈 에퀴티 융자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회사인 컨트리와이드는 “주택 시장의 악화로 인해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융자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우편을 지난주 12만2,000명의 고객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따른 금리인하 발표로 대출금에 대한 이자 수익의 감소와 부실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불안한 시장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일부 융자업체들 역시 이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체이스 홈 렌딩’은 이번 주까지 캘리포니아 주택소유주의 경우 자신의 집을 담보로 최대 주택가격의 90%까지 에퀴티를 받도록 했지만, 2월4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대출 규정에 따라 LA, 오렌지, 임페리얼 카운티 등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역에 한해 주택의 70%까지만 융자를 허용키로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에퀴티의 최대 대출기준을 주택가격의 95%까지 제공했지만 최근 90%로 감소시켰으며, 소방관과 경찰 등에게 제공했던 100% 홈 에퀴티도 95%로 줄였다.
이외에도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시티사이드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은 홈 에퀴티 신청자들에 대해 최고 100%까지 소유 주택의 가치를 인정해 대출을 해줬지만 90%로 대폭 수정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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