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리 디자이너가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손보고 있다.
에덴에버 브라이덜 하우스
“최상의 신부, 나의 꿈”
“드레스에도 포인트를 줘야합니다”라고 말하는 애니 리 디자이너 최근 한인 타운과 다소 떨어진 크렌셔(1153S. Crenshaw)길에 소위 ‘나만의 웨딩 샵’을 오픈했다. 그녀는 뉴욕의 FIT(뉴욕주립대학교 내 패션전문대학)스쿨을 졸업 후 미국 패션회사인 ISG에서의 인턴을 비롯해 조그마한 패션 스토어의 세일즈까지 다양한 경험들 바탕으로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5년간 웨딩업계에 종사해 온 결과 “웨딩패션의 중심가인 뉴욕 맨하탄 피프스 애버뉴에 샵을 내는 것이 목표다”고 말하는 그녀는 전문화된 감각으로 “큐트하거나 심플한 느낌 등 사람을 보면 어울리는 스타일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디자이너에 따르면 고대 신부들이 백색의 화려함을 강조한 것과는 달리 20세기의 신부들은 ‘실용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실크원단을 사용한 깨끗하고 화사한 느낌의 심플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을 추구한다. “손님이 샵으로 들어오는 순간 신부스타일을 머릿속에 스케치 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항상 유행보다는 신부의 체형과 피부 톤에 맞는 드레스를 추천한다.
보통 웨딩드레스는 이브닝드레스의 유행을 따라가지만 주름이나 볼륨을 주는 등 뒤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라인 하나하나에도 느낌을 살려주며 수많은 연습과 실패로 몸에 맞는 디자인을 창출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이렇게 맞춤형 수작업으로 정성껏 만들기 때문에 드레스 제작에도 6개월이나 소요된다.
신부가 자신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나온 모습을 보면 더없이 기쁘다. 때로는 한 디자인을 위해 5~6번 만들어서 고쳐도 보고 끝까지 신부를 케어 한다는 마음으로 느낌 하나하나를 잡아주며 마지막 피딩까지 확인해 결혼식장에 내 보내고서야 마음이 놓인다.
이처럼 그녀는 오늘도 손끝의 감각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상상하며 하나의 예술작품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323)935-3122
<권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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