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의 기본 감각이 가미돼 편안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하시엔다하이츠의 맥도널드 식당.

하시엔다하이츠 매장
불·흙·물·나무 등
자연조화 컨셉 꾸며

가장 서구적인 식당 모델인 맥도널드에 풍수가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마친 하시엔다 하이츠의 맥도널드(15628 Gale Ave.)는 미국내 최초로 현대적인 감각의 풍수를 접목해 리모델링한 맥도널드 식당이다.
이 맥도널드 식당은 불, 흙, 나무, 물, 금속 등을 중심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컨셉을 기반으로 색상과 재료 등을 선택했다.
건물 외부에 테이블이 놓이는 지역에는 물이 흐르도록 디자인해 인생과 휴식을 상징하도록 했으며, 건물 내부 테이블은 불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강조해 행운과 웃음을 뜻하도록 만들었다.
바닥도 편안한 땅의 색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테이블 배치도 조화에 중점을 뒀다고 맥도널드사는 밝혔다.
이외에도 맥도널드는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고, 놀이공간을 개선했으며, 3대의 플라스마 TV까지 설치하는 등 현대적인 감각도 가미했다.
또 맥도널드가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커피 사업 분야를 반영 카운터옆에는 카푸치노, 라테, 모카 등을 마실 수 있는 커피바인 ‘맥카페’도 설치됐다.
풍수를 가미한 식당 디자인은 중국계 리우 치지엔이 대표로 있는 식당디자인 전문회사 JBI인더스트리가 맡았다.
이 맥도널드사는 마크 브라운스타인, 피터 호너, 브라이언 카맥이 파트너십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외에도 남가주에 22개의 맥도널드 식당을 갖고 있다.
맥도널드 남가주 홍보대행사 포터노벨리의 마리사 메디나는 “맥도널드는 직영점과 가맹점이 혼합돼 있지만, 가맹점에서 원할 경우 회사 이미지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는 한 자유롭게 매장 리모델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