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4개 은행 평균 77,765달러로 전년비 10% 이상
총 직원은 2,800여명
지난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들의 총 직원수가 3,0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한인은행들은 직원당 연 인건비로 평균 7만7,765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한인은행이 지난해 순익이 감소한 가운데 인건비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해 한인은행들의 경영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국 자료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한인은행 직원수는 한미가 6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라(404명), 윌셔(368명), 중앙(366명) 등 총 2,853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2,622명에 비해 1년사이 직원수로는 231명, 8.8%가 증가한 것이다.
14개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직원 급여 및 베네핏(의료보험, 401k, 보너스 등)으로 지급한 인건비는 총 1억9,945만달러로 2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대비 1억7,472만달러에 비해 금액으로는 2,474만달러, 증가율은 14.2%에 달한다.
2007년말 현재 직원당 연 인건비를 은행별로 보면 US메트로은행이 11만8,833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퍼스트 스탠다드은행(10만4,242달러), 커먼웰스 비즈니스은행(10만1,526달러)등 신설 은행이 모두 10만달러가 넘어 눈길을 끌었다.
신설은행 성격상 기존의 대형은행에 비해 급여가 높은 간부급 비율이 높고 일반직원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장은행의 경우 한미가 7만665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윌셔가 6만4,530달러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인은행들의 연 인건비 비용은 중국계 은행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대형 주류 은행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 1,432명에 달하는 중국계 이스트웨스트은행의 경우 직원당 연 인건비는 57,080달러, 직원 1,048명의 케세이은행은 6만5,791달러로 나나났다. 직원이 15만6,794명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만9,610달러, 직원 12만7,889명의 웰스파고 은행은 8만586달러로 조사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형은행일수록 규모에 따른 인건비 지출 절약 요인이 있지만 소형은행 일수록 규모와 약세와 성장기에 따른 인건비 지출이 높다”며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직원 부족에 따른 스카웃 과열 등으로 한인은행들의 인건비 지출이 순익이나 자산 증가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한인 은행들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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