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 파산·매장 폐쇄 잇달아
서브프라임 사태와 고유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허리를 졸라매면서 미 전국 샤핑몰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앤테일러 스토어와 탈봇, 퍼시픽 선웨어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잇따라 파산하거나 매장을 폐쇄함에 따라 샤핑몰 입점률이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성의류 전문브랜드 앤테일러 스토어는 전체 매장의 13%를 줄이기로 결정했으며 스포츠 의류업체인 퍼시픽 선웨어는 도시 의상을 취급하던 시범매장 154곳을 모두 폐점하기로 했다.
탈봇은 주력 소비자계층 중년 여성 소비자에 집중하기 위해 아동 및 남성의류점 78곳을 폐쇄하며 보석회사 제일 또한 7월말까지 매장수를 5% 가량 줄일 계획이다.
파산도 잇따라 지난달에는 통신판매업체 릴리안 버논과 생활, 개인용품 유통업체 샤퍼이미지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로펌 그린버그 트로릭의 댄 안셀은 경제가 극적인 회생을 맞이하지 않는 한 소매업계의 올해 파산 신청건수는 1991년 불황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업체 NAI 글로벌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샤핑몰의 공실률은 이미 지난 6개월간 5%에서 7~8%로 올랐으며 부동산 시장 조사기관 프로퍼티 앤드 포트폴리오 리서치(P&PR)는 공실률이 올해 안에 12.5%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감소에도 불구, 입점공간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전국 샤핑몰의 입점공간은 지난해 1억4,300만스퀘어피트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약 1억3,000만스퀘어피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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