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CEO 슈워츠먼
뉴욕 도서관에 1억달러 내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스톤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슈워츠먼(61) 회장이 미국 뉴욕의 공공도서관 혁신사업에 1억달러의 거액을 기부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뉴욕시의 문화 부문 기부로는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그의 이번 기부는 블랙스톤 등 사모펀드들이 신용위기 속에 비틀거리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워츠먼 회장은 11일 뉴욕공공도서관이 10억달러를 투입해 도서관을 혁신, 확장하는 사업에 1억달러를 기부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폴 르클러크 뉴욕공공도서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의 문화 관련 기부로는 최대인 슈워츠먼 회장의 기부가 도서관 확장사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기부로 97년 역사의 맨해턴 5번가 명물인 중앙도서관 건물은 그의 이름을 따라 불리게 된다.
뉴욕공립도서관 기금의 회원인 슈워츠먼 회장은 몇 개월 전 도서관 측으로부터 계획을 전해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1895년 설립된 뉴욕공공도서관은 연구목적의 4개 특수도서관과 85개 이상의 지부 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10억달러의 공공도서관 확장사업에서 3억달러는 5번가의 중앙도서관 개보수에 들어가고 8,000만달러는 새로운 허브 도서관 건립에 들어가고 공공도서관 지부 개선과 기술 관련 분야에 각각 1억3,000만달러씩 쓰일 예정이다. 3억달러는 기금으로 적립된다.
뉴욕공립도서관은 확장 계획을 통해 맨해턴 북부와 스태튼 아일랜드에 2곳의 허브 도서관을 건립하고 온라인 자료를 확충하는 등 대대적 변신에 나설 계획이다. 중앙도서관의 경우 서고를 지하로 옮겨 이 자리에 각각 축구장 만한 3개의 열람실을 만들어 시민들이 도서관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슈워츠먼 회장은 1985년 40만달러로 사모펀드 블랙스톤을 공동창업해 지난해 기업공개로 6억8,4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블랙스톤의 주식가치는 37억8,000만달러로, 그의 지분은 23%다. 그러나 그는 회사의 주가가 기업공개 이후 신용경색 속에 급락하면서 39억달러를 잃었다.
블랙스톤 주가는 지난해 6월 기업공개 당시 주당 31달러에서 전날에는 15달러로 떨어져 50% 가량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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