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방송에서 너무도 심난한 이야기들로 온통 가득하다. 심지어 가진 것 없이 사는 것이 요즘 세상 제일 속 편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집값이 내릴 걱정이 있나, 매상이 오르락내리락 할 때마다 속탈 일없고, 야반도주한 입주자 때문에 속 끓일 일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은행은 은행대로 대출과 예금의 상반된 줄다리기로 이중 고통에 있다고 모두들 아우성들이다. 팔고 싶어도 제 값을 못 받을까 두렵고,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나온 것 같아도 막상 사자니 더 떨어질까 겁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감정가의 절반도 융자가 어렵다”라던가 “크레딧 몇 점이 넘어야만 한다더라” “어느 은행은 대출할 펀드가 없다” 혹은 “A회사는 자금 상태가 어렵단다” 등등 무수한 추측과 소문만 무성하다.
서울도 아닌 이곳에 까지도 근거 없는 이야기들과 꼬리에 꼬리를 문 ‘말말말’들이 사람들을 더욱 혼동하게 만들고 있다.
뉴스로 나온 보도 자료 한 마디에 에스크로가 깨어지기도 하고 친지의 충고 몇 마디에 ‘Ground Zero’가 되기도 한다.
평소 잘 안 들리던 남의 말도 왜 그리 달게 들어 오는지, 남의 일에는 훈수를 두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 해박한 지식과 정보통인 사람들이 과연 자신의 부와 실속을 지니고 있는지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는 지금이 적기라는 둥, 주식은 내릴 때 사는 거라고도 하고도 하지만 쉽게 자신의 소위 ‘피 같은 돈’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강심장의 소유자는 드물지 않은가.
늘 여러 종류의 손님들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에스크로 사무실에 나타난다.
시절이 수상하다고 하는 지금에도 그래도 대담하게 투자하는 분들도 있고 사촌의 한 마디에 단 칼에 거래를 취소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대담하게 투자를 하는 것이 늘 들어맞는 것도 아니고 취소를 하였다고 또 잘못되는 것도 아닌 것이 우리 세상사가 아닌가.
투자의 귀재도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우연히 알게 된 정보로 취소를 한 것이 ‘새옹지마’가 되기도 하지만 기회는 늘 우리를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산이 있으니까 산을 오른다는 분도 있고 산을 오르기 위해 산을 찾는다는 분도 있지만 꼼꼼한 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오를 만한 산을 도전해 보지 않으면 성공의 기쁨도 없다.
평생 에스크로의 일을 하면서 경기가 좋았다, 나빴다 하는 사이클을 여러 번 경험하였다. 보기에 이상한 건물을 구입하는 바이어를 보면서 의아해 본 적도 있고 무리를 하면서 투자를 하는 ‘용감한 투자자’들로 이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을 하시니까 얼마나 좋은 물건을 많이 갖고 계십니까”하는 질문을 한다.
하지만 그저 업무는 업무일 뿐, 위치나 그림이나 보다 더 잠재력 같은 것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가끔 구체적으로 주변과 환경에 대해 설명을 하거나 자랑을 하는 손님들로 인해 이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들어오고, 모두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그려보는 비상한 안목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고, 남다른 도전 정신을 가지고 성공하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반대로 부정적인 면만을 중시하면서 끈질기게 기다리고 다가올 행운만을 애타게 간구하는 분들도 있다.
50만달러의 사업체를 찾다가 넘치고 처져서 재다가 놓치고 기다리다 1년 사이에 가진 돈을 다 날리는 분도 보았고, ‘모시 고르다 베를 고르는’안타까운 일도 보았다.
돈을 버는 것은 운이 따라야 하고 잃는 것도 운이 없어서 일까?
남의 성공에 부러워하기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 뿐 아니라 운명에 의지 하지 않으며, 때를 기다리지 않고 도전을 해보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성공의 첫걸음이라고 본다.
jae@primaescrow.com
(213)365-8081
제이 권
<프리마 에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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