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명성’애널리스트 피트니 전망
월스트릿의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통하는 오펜하이머의 메레디스 피트니 애널리스트가 미국 4대 시중은행에 이어 메릴린치와 UBS의 실적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또 메릴린치와 UBS가 1분기 총 170억달러 규모를 대손상각 처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메레디스 피트니 애널리스트는 메릴린치의 1분기 주당 실적에 대해 순손실 45센트에서 3달러로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 2008년 전망 또한 순이익을 주당 4달러에서 20센트로 크게 낮춰 잡았다.
그는 또 자산 기준 유럽 최대은행 UBS의 1분기 주당 실적을 72센트에서 2.75달러 순손실로, 2008년 주당 순익은 3.70달러에서 45센트로 대폭 하향했다.
피트니 애널리스트는 이어 메릴린치와 UBS가 1분기 각각 60억3,000만달러와 110억6,000만달러를 상각 처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트니는 메릴린치에 대해 자산담보부 증권 18억4,000만달러, 알트-에이 모기지 부문 11억7,000만달러, 차입인수 부문 9억5,000만달러, 상업용 모기지 및 부동산 5억7,100만달러 상각을 예상했다. UBS는 자산담보부 증권 68억6,000만달러, 알트-에이 31억9,000만달러, 차입자산 6억5,000만달러,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3억5,500만달러를 상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로 이미 251억달러와 190억달러를 상각 처리한 메릴린치와 UBS의 전체 손실 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또한 상각 처리해야 하는 자산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CDO에 국한되지 않고, 알트-에이 모기지와 기타 부동산 부문, LBO 부문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어서 신용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주장이 무색하게 됐다. 실제로 전날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금융권의 서브프라임 손실 규모를 지금까지 나온 추산액으로는 최대인 1조2,000억달러로 예상하기도 했다.
메레디스 피트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시티그룹의 배당금 축소 계획을 정확히 예상해 월가의 족집게로서의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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