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다른지역에 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8가 거리에 트렌디한 한인 업소들이 입주하는 등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대형 식당·노래방 오픈
해밀턴호텔은 리모델링
올드한 이미지 탈피
젊은고객 발길 부쩍
LA 한인타운 주요 거리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되면서 성장의 속도가 늦었던 8가 거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커피점이 개업한데 이어 대형 한식점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등 8가 거리도 한인타운의 다른 거리와 마찬가지로 한인 업소들이 문을 열면서 변화의 물결을 타기 시작했다.
불고기 등 한식을 취급할 새 식당이 들어서는 곳은 예전에 자동차 판매점이었던 8가와 킹슬리 인근 2층 건물로 개업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 길 건너편에서 생 삼겹살 전문점 ‘꿀돼지’를 운영하고 있는 단 김씨가 업주다.
그는 “식당 객석 규모는 180석 정도로 식당을 짓는데 25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며 “식당은 음식 값을 제대로 지불해도 고객들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8가와 켄모어 해밀턴 호텔은 최근 실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호텔측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 무비자 입국 시대가 열리면 미국을 찾는 한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실내를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며 “공사는 빠르면 5월 중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소 외에도 최근 8가와 페도라 인근에는 ‘소리쳐’ 노래방이 새로 문을 열었고 8가와 옥스포드가 만나는 곳에는 실내포차가 개업하는 등 8가 거리에는 조용함 속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문을 연 커피점 ‘헤이리’는 250여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 한인들의 발길을 8가 거리로 유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8가 거리에는 미국인 운영 스테이크 전문식당 테일러 외에도 한인 보석상 정금사, 한식당 동일장,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로젠 노래방, 동아서적, 산식당, 진흥각, 숯불집 등 관록을 자랑하는 업소들이 포진해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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