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앙은행이 베어스턴스 구제금융을 계기로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거의 건넜다”
미국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에 긴급지원에 나선 데 이어 예금은행들에만 허용해온 재할인 창구를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투자은행들에까지 전격 개방하는 비상조치를 취한 것은 중앙은행의 역할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부도사태에 직면한 베어스턴스를 구하기 위한 특별대출과 한시적으로 내놓은 대책이긴 하지만 투자은행들에 대한 재할인창구 개방은 그동안 규제를 거의 하지 않았던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자본들의 활동에 더 깊게 관여하는 계기라고 전했다.
미국중앙은행이 상업은행인 예금은행뿐만 아니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감독을 맡고 있는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에까지 감독 기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