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요-스마트 아이스
리커 마켓 얼음공급 ‘시원함’을 배달하죠
‘난 LA에 시원함을 전하는 배달부’.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회장 박종태) 추천으로 올해의 우수 모범업소로 뽑힌 ‘스마트 아이스’(대표 강원주)는 LA지역 200여 리커와 마켓 등에 얼음을 공급해주는 얼음 서플라이 업체다.
강원주(60) 대표가 혼자서 운영하는 1인 업체이긴 하지만, 지난 5년간 후덕한 마케팅 기법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았다. ‘그 덕에 추천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것이 강대표의 추측.
2001년 미국에 오기전 강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부가 출자한 방사선의약품 공급업체의 ‘사장님’이었다. 각 병원 구매담당자들과 의대 교수들을 만나면서 ‘후하게 주면, 무형의 자산이 돼 되돌아온다’는 마케팅 노하우를 체득했던 강 대표는 미국으로 와 잠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얼음을 직접 배달하는 일에서 가능성을 봤다.
비록 가진 사업자산이야 냉동설비를 갖춘 밴과 건강한 체력, 성실성이 전부였지만 의약업계 영업을 하며 쌓았던 노하우는 여기서도 그대로 적용됐다고 한다.
물가상승 여파를 따라 개스가격은 물론 얼음 공급가격까지 모두 올랐지만, 강 대표는 업체 공급 가격을 5년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마진이 줄더라도 고객과의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최고의 장기투자”라는 판단에서다. 강대표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낳아가 아예 업체에 얼음용 냉동고를 공급해주는 사업으로 확대했다.
자신이 직접 제조사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얼음 판매용 냉동고를 구입, 한인 업체들에 기증하는 것으로 리커와 마켓으로서는 공짜 냉동고를 얻고, 강 대표는 충실한 고객을 확보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만 20대를 기증했고, 올해는 30대를 가주한미식품상협회와 협의해 전달할 예정이다.
고객은 한인 60%, 인도계 20%, 중국계와 베트남계 등이 20%라고 한다. 비수기에는 1일 2회 정도만 얼음을 받지만, 한여름이 닥치면 새벽 6시부터 밤9시까지 4회정도 얼음을 받아 돌리는 강행군을 지속한다. (213)760-9660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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