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은 찬바람 쌩쌩 불지만…
한인들의 골프장 매입 붐이 계속되면서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미 서부지역 한인 소유 및 운영 골프장의 수가 40개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골프장 구입 열기는 최근에도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해에만 무려 8개의 골프장이 한인 소유주에 의해 인수되었으며 현재도 남가주 인근의 주요 골프장에 대한 한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지난해만 8곳 인수 연내 40개 넘을듯
여러 곳 소유한 골프재벌 등장도
이 같은 한인 투자가들의 골프장 구매 열기로 인해 지난 7~8년간 한인 소유의 골프장 수는 남가주에만 34곳에 달하고 있으며 9홀 등의 소규모 골프장까지 포함할 경우 37~39개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남가주 일원의 골프장 매매계약까지 체결될 경우에는 연내 한인 소유 골프장 수는 4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인들의 골프장 인수 열기가 지속되면서 다수의 골프장을 소유한 골프장 재벌 탄생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및 골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 중 최다 골프장 소유주는 이융수 이화정육 대표로 팜스프링스의 메스퀴트 골프 앤 컨트리클럽을 포함해 업랜드힐스 컨트리클럽, 샌디에고 카멜 마운틴 랜치 컨트리클럽, 로즈미드 위티어 내로우스 골프코스, 카슨 빅토리아 골프코스 등 5개를 갖고 있다.
부동산 재벌 ‘제이미슨 프라퍼티스’의 데이빗 이 대표도 샌타클라리타의 로빈슨랜치 골프클럽, 등 골프장 4개를 운영 중이다.
2개 이상의 골프장 소유주로는 가든 스윗 호텔의 주인이었던 조풍언씨가 3곳, 조성상 아이비은행 이사장이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 골프장 중 상당수는 이른 시기에 매입됐고 이후 자산가치가 크게 오른 곳도 많아 한인 소유 골프장의 가치는 3억~4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한인들의 골프장 투자붐은 한인 경제력이 급상승하면서 골프장에 대한 투자에 매력을 느낀 재력가가 많아졌고 1031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이용한 절세 목적의 구입도 많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미국 골프장 매매가가 크게 오른 데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골프장 투자붐이 사그라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골프장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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