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톡 회장 등
MS에 조건개선 요구
야후 인수를 제안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주 내 협상 타결을 최후 통첩한 것에 대해 야후가 협상에 반대하지 않지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라고 MS에 요구했다.
야후의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와 로이 보스톡 회장은 7일 MS의 스티브 발머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MS의 현 인수 제안은 야후 주주들에게 최선의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분한 가치를 밑도는 조건에 회사를 인수하려는 시도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MS가 지난 1월31일 야후에 당시 종가에 62%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주당 31달러, 총 446억달러에 현금과 주식으로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한 당초 제안가를 높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인수 조건을 놓고 MS-야후의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양 CEO와 보스톡 회장은 “우리는 주주들의 가치를 최대화하는 다른 방안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MS가 야후의 가치를 충분하게 인정하는 가격을 내놓는다면 MS와의 거래도 이런 방안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혀 MS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MS가 야후 경영진과 협의 없이 적대적 인수에 나설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은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MS는 인수 제안 이후 야후가 이를 거부하는 등 인수 추진에 진전이 없자 지난 5일 “3주의 시한을 주겠다”며 협상에 나설 것을 야후에 최후 통첩했다.
MS의 발머 CEO는 전자메일을 통해 야후에 3주 안에 인수 협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야후의 현 이사진을 교체하는 것을 포함해 이 문제를 갖고 야후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밝혀 적대적 인수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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