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벤처 설립 대형업체 파트너로
매서추세츠 공대(MIT) 재학시절부터 벤처회사를 설립, 두각을 나타내온 한인 2세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대형 벤처 캐피털 업체 CMEA 벤처스의 시니어 파트너가 됐다.
CMEA 벤처스는 1989년에 설립된 벤처 캐피털로 생명공학 및 첨단기술, 에너지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6개 펀드에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3일자로 시니어 파트너로 승진한 짐 김(30·한국명 지민)씨는 2007년부터 CMEA 벤처스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및 신소재 분야 투자를 맡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용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업체인 ‘A123시스템’의 투자를 맡아 좋은 성과를 냈다.
김씨는 MIT 재학 중 친구 및 교수와 함께 온라인상으로 모델에 옷을 입혀 보고 사이즈를 고를 수 있는 ‘스토어 미디어 프런트’란 벤처업체를 설립하면서, 벤처 펀딩의 경험을 쌓았다.
김씨는 뉴저지에서 출생, 매서추세츠 공대(MIT)에서 컴퓨터 공학과 전자공학,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컬럼비아대에서 수량연구 석사학위를 받았고, MBA도 수료했다.
김씨는 졸업 후 컬럼비아 메디칼 센터와 지구연구소의 공동 프로젝트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초기 IT 벤처 캐피털 컨설팅 회사인 GCI 파트너스에서 근무했다.
김씨는 특히 대형 투자만을 하던 GE 그룹에 에너지 부문 등에 소규모 벤처 투자를 할 수 있는 부서 설립을 제안 ‘GE 에너지 파이낸셜 서비스’가 ‘에너지 테크놀로지 벤처’(Energy Technology Ventures) 설립하는데 결정적 역할 했다.
이때 투자했던 중국계 초고속 인터넷 업체가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김씨는 “대학에서 정치학을 함께 공부한 것이 에너지나 신소재 분야에서 정부의 규제가 미치는 경제적 파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벤처기업 펀딩은 기업공개나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이익을 창출하지만 성공할 확률이 10%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업계”라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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