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8건으로 BOA 제쳐… 한인 9개 은행만 탑 50
불경기의 영향으로 한인 금융기관들의 SBA융자도 침체를 보인 가운데 아이비 은행이 2008회계연도 상반기 SBA융자 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도표 참조>
SBA LA사무국이 발표한 2008 회계연도 상반기(2007년10월1일~2008년3월31일) LA지역 SBA융자 실적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융자 건수에서 한인 12개 은행이 상위 50위내 포함됐던 데 비해 올해는 새한은행(65위), 퍼스트스탠다드 은행(106위), 유니티은행(126위)이 뒤로 밀려나는 등 전반적인 영업 침체를 보였다.
아이비 은행은 올해 뱅크오브마메리카를 2위로 밀어내고 융자건수 548건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윌셔은행이 29건, 중앙은행이 20건, 태평양은행이 18건으로 지난 해에 이어서 1~4위의 순위를 지켰다.
금액면에서도 아이비은행은 1,173만8,000달러로 한인 금융기관 중에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서 윌셔은행이 1,110만3,000달러, US메트로은행이 1,032만1,000달러, 그리고 태평양은행이 1,035만4,500달러의 순으로 한인 은행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SBA융자건수에서 주목을 끈 점은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과 후발주자의 무서운 추격이다. 팩토링 업체인 하나금융은 지난 해 SBA사업을 시작한 후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 6건의 실적으로 융자건수에서 53위, 451만7,000달러의 실적을 거뒀으며 한국계 은행인 신한은행도 융자건수 6건으로 55위, 214만3,000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소형 은행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US메트로은행이 금액면에서 3번째, 융자건수에서는 14건으로 전체 23위를 차지했으며 커먼웰스은행도 지난 해 융자건수면에서 한인 은행 중 꼴찌에서 두 번째였으나 올해는 7위로 발돋음했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처음 SBA융자에 뛰어들었는데 불경기의 여파 속에서도 긍정적인 결과인 것 같다”며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만큼 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한인은행들이 장악하고 있는 SBA융자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아이비은행은 일반 SBA대출 상품 이외에 연방의회에서 특별 승인한 SBA 소호대출을 미 은행 중 유일하게 취급, 특화시킨 데 힘입어 이 부문에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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