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등 미 국내선 인상 러시
정점으로 치솟은 유가를 반영, 항공사들의 항공료 인상 러시가 줄을 잇고 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저가 항공료 시장을 장악해 온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성공적인 연료비 헤징 프로그램으로 항공사들 중 유일하게 1·4분기 흑자를 냈다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17일 올 들어 두 번째로 항공료를 인상했다.
15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국내선 왕복 항공권에 대한 유류할증료를 20달러까지 10달러 인상하자, 아메리칸, 델타, 콘티넨탈과 노스웨스트 항공도 동일한 폭으로 유류할증료를 올렸다. US 에어웨이도 비슷한 폭으로 유류할증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올 들어 벌써 13번이나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지난주 항공사들은 이미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500마일 미만 10달러, 1,500마일 미만 20달러, 그 이상의 거리는 30달러를 수준에서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베스트페어즈 닷컴’(Bestfares.com)에 따르면 일부 대륙횡단 비행편의 경우 항공권 가격이 170달러나 올랐다.
이번 추가 인상으로 항공료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가파른 항공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의 승객들은 크게 줄지 않아 추가 항공료 인상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개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최근 3달러에서 10달러까지 항공료를 인상했으나 매출이 비용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항공료 인상 시점을 보고 있지만 관건은 어느 정도의 가격 인상까지를 고객들이 받아들일지 여부”라고 말했다.
원유가는 배럴당 115달러에 육박해 있는 상황이며, 항공유 가격도 갤런당 3달러40센트로 1년 전 1달러25센트에 비해 2.5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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