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 상황에도 불구하고 LA 한인타운 윌셔가를 관통하는 윌셔센터 등이 포함된 사무용 부동산 시장의 렌트는 꾸준히 상승하고, 공실률도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올 1분기 테넌트 이용 증가
싼 가격 찾아 다운타운으로
미드윌셔 공실 8.1%로 꾸준
LA카운티 사무용 부동산 시장의 올해 1·4분기 공실률은 10.1%로 전분기 9.7%, 전년동기 9.5%에서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건물주들은 꾸준히 렌트를 올려 가장 비싼 클래스 A급 사무용 건물 평균 렌트는 3달러50센트까지 올라 전분기 3달러49센트, 전년동기 3달러에 비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1일자 LA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샌타클라리타밸리, 사우스베이 등의 지역은 이 기간 리스면적이 감소했으나 할리웃, 웨스트할리웃, 센추리시티, LA다운타운, 엘세군도 등의 지역은 리스면적이 늘면서 공실률이 줄었다.
부동산 호황기에 시작된 렌트 인상 추세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악화에 따라 렌트를 감당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싼 지역을 찾아 이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서브리스 마켓에 나온 사무용 공간은 400만스퀘어피트로 전체 리스 가능면적의 21%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고가 렌트 시장인 샌타모니카와 웨스트우드에서 모두 공실률은 늘어났으나 샌타모니카는 클래스 A를 기준으로 렌트가 8센트 오른 6달러 11센트를 기록한 반면, 웨스트우드는 11센트 떨어진 5달러94센트를 기록했다. 센추리시티는 렌트가 6센트 떨어진 5달러8센트대까지 도달하면서 공실률도 감소했다.
LA서부의 테넌트들이 싼 렌트를 찾아 다운타운 마켓으로 이동하면서, 다운타운 렌트는 전분기 보다 14센트 올라 3달러14센트가 됐다.
가장 선전한 할리웃과 웨스트할리웃은 공실률이 지난 1년간 5퍼센트에서 3.9퍼센트로 떨어진 반면, 렌트는 전분기 대비 37센트(38%) 오른 4달러45센트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라 대형 포트폴리오를 소유한 부동산 업체들이 금융시장의 위축을 감안, 부동산을 소규모로 분할해 매각하려는 경향도 늘고 있다.
◇미드윌셔
미드윌셔는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윌셔센터, 한인타운 서쪽의 팍마일과 미라클마일을 포괄하는 지역으로 공실률은 8.1퍼센트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렌트는 전년 동기대비 14퍼센트 오르는 등 건강한 시장이었다.
총 렌트가능 면적은 1,400만스퀘어피트이나 사무용 신축 프로젝트는 없는 상황이며, 평균 렌트는 2달러81센트로 아직도 웨스트 LA 등에 비해서는 많이 낮다.
미라클마일과 팍마일의 렌트가 3달러49센트까지 오르는 등 지난 5년간 윌셔 코리더도 꾸준히 렌트가 올라 상대적으로 싸면서도 위치가 좋다는 장점이 상쇄되고 있어 더 싼 렌트를 찾아 이사 나가는 테넌트도 늘었다.
한편 미드윌셔 건물 대다수를 소유하고 있는 제이미슨 프라퍼티는 LA카운티 내 포트폴리오 규모를 2,200만스퀘어피트 이상으로 늘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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