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납치 미수
LA동부 하시엔다 하이츠에서 아시안 남성이 10대 소녀를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3일 오전 7시20분께 올드 캐년과 이드브룩 드라이브에서 SUV 차량을 몰던 30대 아시안 남성이 13세 소녀에게 ‘도와달라’라며 접근하며 납치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소녀는 즉시 ‘노’라고 답했고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이 ‘그 아이를 가만두어라’라고 소리치자 이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6피트 1인치의 큰 키에 몸무게는 160파운드 정도로 왼쪽 얼굴에 큰 사마귀가 있으며 뒷 창문에 금이 간 오래된 포드 익스플로러 또는 유사한 SUV를 타고 있었다. 사건 현장은 미개발 지역 인근으로 평소 인적이 뜸한 곳이었다.신고 (626)330-3322.
<이종휘 기자>
한인업소 강도 도주
지난 주말 LA 동부 아시안 밀집지역인 몬트레이팍과 알함브라 지역 내 아시안 운영 미용업소 4곳에 침입해 무장강도 행각을 벌이고 도주한 히스패닉 용의자(본보 4월22일자 3면 보도)가 지난 21일 한인업소에 들어가 금품을 강탈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다이아몬드바 골든 스프링스 로드에 있는 한인운영 미용재료상에 권총을 소지한 히스패닉 남성이 침입, 총을 유리 진열대 위에 내려놓은 뒤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강탈을 시도했으나 상대방이 무시하고 계속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는 바람에 그냥 달아났다. 셰리프국은 사건 발생 후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인터뷰하고 유리 진열대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 용의자 신원파악에 나서고 있다.
셰리프국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용의자는 모두 5곳의 미용업소를 대상으로 강도 또는 강도미수 범죄를 저질렀으며 앞으로도 계속 유사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며 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용의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히스패닉 남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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