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폭동 사회불안 가중
세계적인 농업 위기는 정치적 위기로 변하고 있다. 미국과 산업선진국 대 식량수입 저개발 국가의 대립 가능성이 그 하나다. 많은 빈곤 국가들은 옥수수로 에탄올 등 바이오 연료를 개발하기 위해 산업 선진국들이 보조금을 주는 정책은 곡물가 앙등을 불러온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쌀은 바이오 연료 개발에 사용되지 않는다. 쌀의 경우 문제는 이용도에 있다. 정상적인 때에도 전 세계적인 쌀 수출량은 많은 편이 못 됐다. 쌀은 재배된 나라에서 항상 90% 이상이 소비된다. 지난 20세기의 마지막 25년간 세계의 쌀 소비는 생산을 앞질렀다. 그 결과 2000년 이후 세계의 쌀 비축량은 크게 줄었다. 거기다가 벼의 질병은 베트남의 쌀 공급을 크게 줄였다. 그리고 경제적 불안정성은 쌀 생산자들로 하여금 쌀을 사장케 했다.
그리고 투기가와 투자자들은 쌀을 안전한 투자물로 보고 사재기에 나섰다.
이 모든 것들이 쌀값 폭등의 원인들로 그 피해는 쌀 수입국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쌀 국내 소요분의 80% 이상을 수입하는 세네갈과 아이티에서는 쌀값 폭등과 함께 사회불안이 점증되고 있다. 세네갈에서는 경찰이 폭력적인 시위진압에 나섰고, 그 같은 사회불안은 아이보리코스트 등 서아프리카 전체로 확산될 기미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한 주간의 폭동 후 쌀 구매자에게 정부보조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과학자들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조금만 올라가도 열대나 아열대지방의 농업생산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이상기후에 따른 불규칙한 강우량은 쌀 경작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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