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한밭·영동 등 기존업소
이화장·신촌·이포 등 도전장
최근 개업러시… 타운에만 10여곳
LA 한인타운에 설렁탕전문 식당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한인타운 곳곳에 신규 업소 개업이 러시를 이루면서 설렁탕전문 식당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에 개업한 설렁탕 식당은 이화장 및 수라원, 신촌설렁탕 등으로 이들 업소들이 가세함에 따라 타운 일원 설렁탕 식당은 10개를 넘어섰다. 또한 타운 3가와 놀만디 인근에 이포설렁탕이 조만간 개업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 설렁탕 식당들의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설렁탕 식당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은 다른 식당에 비해 메뉴가 간단, 운영이 비교적 손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동종 업소가 계속 생기는 것보다 타운에 다른 커뮤니티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 개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높다.
한꺼번에 40여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신촌설렁탕은 지난 2월말 9가와 버몬트 인근에 문을 열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문을 연 5가와 웨스턴 인근 한식당 이화장은 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봉희설렁탕’을 대표 주자로 내세웠다. 수라원은 올림픽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영업 20년을 맞은 한밭설렁탕은 “설렁탕 식당들은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나 음식의 맛은 업소 나름대로 노하우에 따라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기영 LA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은 “한인타운에 갑자기 설렁탕 식당이 늘고 있다. 모든 설렁탕 식당들이 상생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새롭게 개발된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 개업이 다른 커뮤니티 고객을 타운으로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에 영업하고 있는 다른 설렁탕전문 식당은 양지, 영동, 전통, 종로, 팔팔, 큰가마돌솥설렁탕 등이다. 설렁탕 가격은 세금 포함 9달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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