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Geographic 의 2008년 5월호의 제호는 China, 중국입니다. 중국이 놀랍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상하이는 미국의 맨해튼보다 더 휘황찬란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이 많이 자랑스러웠는데 북경에 최근 open한 제 3터미널 국제공항은 입이 저절로 벌어질 정도의 규모입니다. 인천공항의 2배가 넘고 미식 축구장 170개가 들어가는 규모입니다. 공항에 들어가면 사람이 그렇게 작아 보이고 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중국이 변하되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속도로 성장한다면 중국은 외형적으로는 10년 후에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대국이 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00년도에 8천 7백만 대의 셀폰수가 오늘날에는 4억3천2백만 대로 급증하였습니다.
그 휘황찬란한 외적인 변화의 그늘에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환경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인도와 중국입니다. Chindia, 즉 China, India의 환경오염 주범역할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황하강의 하류에 인접한 몇몇 도시들은 이미 ‘암의 도시’(cancer city)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오염된 식수를 통하여 식도암에 걸
린 환자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습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막아 보려고 하지만 이미 심각하게 오염된 식수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어서 그저 허탈하게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몽고에서부터 시작된 분뇨와 온갖 오염물이 황하의 상류로 유입되면서 중국의 젖줄인, 사람을 살려온 황하 강이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강으로 급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기 오염 때문에 죽는 사람의 숫자가 세계에서 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조사에 응한 백만장자의 67%도 돈 버는 것 때문에 심각한 건강의 문제를 갖고 산다고 합니다.
13억이 살고 있는 나라여서 정부는 ‘한 자녀정책’을 실시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 9천만 명의 아이 하나만 있는 가정이 생겨나왔습니다. 남녀 성별 비율은 여자아이 100명에 남자아이 119명의 비율입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 간다면 2020년의 중국에는 ‘열매 없는 가지’(bare
branch)라 불리는 결혼하지 못하고 사는 홀아비가 3천만 명이 생겨날 것입니다. 더더구나 National Geographic 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응한 여성중의 45% 이상되는 여성이 자기들은 절대로 결혼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직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응하였습니다. 사회와 국가의 기본단위인 가정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10가정 중에 3가정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아왔었습니다. 이제는 이런 가정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중국의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수입은 농촌 지역의 사람들의 3배에 달할 정도로 빈부의 격차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시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북경에 사는 주민 4명중의 1명은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입니다. 한 가정에 한 자녀를 갖게 하는 것이 법이어서 아이들은 작은 황제 대접을 받으면서 살고 있지만 그 자녀들이 갖는 스트레스는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55개 소수민족의 독특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나 되었던 중국은 정치적인 위기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 당장 티베트가 독립을 요구하면서 계속 시위를 하고 있지만 중국은 전혀 요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길림성의 연변자치주는 조선족의 자치주 이지만 많
은 조선족이 한국으로, 다른 나라로 돈을 벌기위하여 자리를 비운 곳에 한족들이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중화 하여 나가는 중국정부는 어쩌면 바라고 있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중국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풍요하고 부요하나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가지고서 고민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13억의 인구가 각각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좆아 각각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National Geographic은 우려합니다. 이렇게 눈부시도록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분명하고도 일관성 있는 정책이 약한 가운데 13억의 인구가 제각기 자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뛸 때에 분명 위기상황이 도래하리라는 예고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든 이민의 삶이라 할지라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우리도 변화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에셀나무를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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