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개스비 마련하려 가전기기 등 처분 늘어
미국의 전당포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결혼예물 등을 들고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짭짤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이 전당업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것은 생활필수품 가운데 특히 유례없는 자동차 연료 인상과 함께 금값 급등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릴랜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볼티모어 소재 전당포 ‘노스웨스턴 론 컴퍼니’의 릭 서스먼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를 맞아 현금을 마련해 두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저소득 계층이 전당포를 이용하지만 경제적 불황기에는 중간 계층의 수요 역시 늘고 있다는 것.
각종 전기공구, 스테레오 오디오 기기, 보석류 등이 1~3개월가량 맡겨지는 것이 보통이다. 전당포들이 돈을 빌려주며 매기는 이자율은 워싱턴 DC의 경우 5%이나 인근의 메릴랜드로만 넘어가도 20%에 이르고 있다. 고객이 찾아가지 못하는 물품은 판매에 부쳐진다. 매일 100명가량의 고객이 물건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서스먼의 전당포에는 실제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
전국 전당포협회 데이브 아델먼 회장은 “보통 물건을 맡긴 후 고객이 찾아가는 돈은 60달러 정도이며 이는 집세를 내거나 자동차 연료비 등으로 지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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