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 “석유·식량위기 수요 증가 탓”
현재의 석유 및 식량값 급등은 투기 자본에 의한 ‘거품’보다는 수급 차질 등 근본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성격이 강하다고 월가 실물경제학자들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이 지난 2-6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유가 상승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경제대국의 수요 증가에 우선적으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식량값 급등이 수요 증가에서 비롯된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반면 가격 강세가 투기 자본에 의한 거품에서 비롯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한 유가와 관련해 53%는 ‘6월말까지 105달러대로 떨어지며 연말에는 93달러대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60%가 지난해 가을 이후 금리를 3.25%포인트를 내려 성장을 부추긴 것이 ‘바른 결정’이란 평가를 내렸다. FRB는 지난달말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해 2%로 낮췄으며 당분간 이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월가는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응답자의 36%는 신용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하는데 반해 62%는 ‘절반 정도만 지나갔다’고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마켓워치도 9일 쌀값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것이 곡물을 포함한 원자재 시장 수급에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거듭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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