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인플레로 10년내 새 ‘자산거품’ 없을 것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경기침체는 완만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미 제조업연맹(MAPI)이 20일 전망했다.
비영리기관인 MAPI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미국이 올해 1.3% 성장하고 내년에는 1.9%에 달할 것이라면서 올해 침체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완만하기는 하지만 과거(의 침체 때)에 비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MAPI는 지난 2월 전망 때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3%로 지금과 같이 내다봤으나 내년 성장치는 2.5%로 예상했다.
MAPI의 대니얼 멕스트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와 1천52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 효과가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1.7%로 둔화된데 이어 올해는 0.4%로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3.1%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수출의 경우 달러 약세의 뒷받침으로 올해 8.3% 늘어나고 내년에는 증가폭이 9.7%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반면 수입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늘어나지 않다가 내년에는 1.6%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FRB 전 의장은 20일 그리스 아네테에서 열린 회동에 화상 연설하면서 높은 인플레로 인해 앞으로 10년 안에 또다른 자산 거품이 생길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에 거품이 끼려면 인플레가 낮고 장기 금리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제가 안정돼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콘 FRB 부의장은 이날 뉴올리언즈 회동 연설에서 그간의 금리인하 효과로 경기가 회복돼야할 것이라고 말해 FRB가 더 이상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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