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West Expo’ 22일까지 LA 컨벤션센터서 열려
“친환경 생활용품 구경하러 오세요.”
20일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Green West Expo’는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삶의 편의는 높이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기술과 환경보호의 양립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행사에 선보인 물내림이 필요 없는 소변기, 콩으로 만든 세제, 대나무 수지로 만든 목욕가운 등 다양한 친환경 생활용품들은 환경을 보호한다는 대전제 하에 아름다운 디자인과 독창성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Monkey Joe Speak’사의 레슬리 새틴 대표는 “이번 컨벤션을 통해 매일 3,000여명 이상의 관객이 120개의 업체가 내놓은 친환경 제품을 구경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벤션의 특징은 친환경 열풍은 재활용 재료를 이용한 단순한 소품류를 넘어서 주택건설 자재,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등 생활 인프라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고객들의 요청으로 이번 컨벤션을 찾은 부동산 에이전트 존 모리어티는 “주택경기가 어려운 가운데도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주택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주택은 냉·난방비가 적게 든다는 경제성과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까지 지녀 차세대 주거환경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식자재도 이번 컨벤션의 또 다른 볼거리다. 요리사인 시게후미 타치베는 행사장에 마련된 디스플레이 키친에서 홀그레인 쌀과 야채를 이용한 햄버거 패티를 이용한 유기농 햄버거를 내놓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야채로 만든 쇠고기 대체품은 맛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요리에 잘 쓰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하지만 최근 개발된 친환경 식자재들은 훌륭한 맛까지 갖춰 요리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벤션은 오는 22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70달러(1일 기준).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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