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파트타임 직원들이 해고 조치되며 행정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일 평소보다 2시간 앞당겨 문을 닫은 할리웃 차량등록국(DMV) 앞에서 민원인들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
공무원 임금 삭감 파트타임 해고 등 행정명령 여파
주정부 공무원의 임금삭감 등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발동한 행정명령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정부 공무원의 임금을 삭감하고 파트타임 직원을 정리 해고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이 발동된지 하루 만인 1일부터 차량등록국(DMV)이 업무시간을 단축하는 등 일부 주정부 기관에서 행정공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공무원 노조(SEIU)가 이날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벌써부터 행정명령으로 인한 파열음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직원 중 파트타임 직원이 15%에 해당하는 차량등록국(DMV)의 일부 사무소들은 이날 근무시간을 대폭 단축해 평소 보다 2시간 당겨진 오후 3시에 업무를 마감, DMV를 찾은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인타운 인근의 할리웃 DMV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업무를 마감했다.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 DMV를 찾았다 큰 불편을 겪었던 김모씨는 “사전 통보 조차 없이 일찍 문을 닫아 시험 응시를 하지 못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슈워제네거 주시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해고되는 비정규직 주 정부 공무원은 약 2만2,000여명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1만여명에게는 이미 해고통지서가 발송됐다. 공무원 대량 해고 조치로 주정부는 월 8,000만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예산안 통과 전까지 20만 명에 달하는 주정부 공무원들에게 연방 최저임금(6달러55센트)만을 지급하는 조치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나 주의회가 조만간 예산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집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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