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인준 지연, 6개월 맘고생
최초의 여성 주한 미대사에 임명될 캐슬린 스티븐스는 1일 연방상원 본회의에서 주한 미 대사 지명자 인준안 표결에 앞서 통과를 예상한 듯 한국말로 “고맙습니다” 라고 인준안 통과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다.
스티븐스가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지난 1월22일 최초의 여성 주한 미 대사 후보로 지명 받은 이후 노심초사하며 6개월여를 기다려온 상원 본회의 인준안이 통과된 것이다.
스티븐스는 지난 4월22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일부 의원들이 북핵협상 과정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표결을 지연시킴에 따라 그동안 뜻하지 않게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에서는 아무런 이의도 제기되지 않았다.
스티븐스는 한국을 사랑하는 친한파 미국인으로 워싱턴 외교가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말이 유창하며 김치 담그는 법을 알 정도로 한식을 좋아한다.
훤칠한 키에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스티븐스는 1977년 부여와 예산에서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근무했으며 예산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한국 체류 중 지난 1977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외교관 시험을 치르고 합격해 1978년 외교관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5공화국 말기에는 ‘3김씨’ 뿐만 아니라 재야운동권 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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