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반체제 작가이자 러시아의 `양심’으로 대변되는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사진)이 3일 밤(현지시간) 향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오후 11시 35분께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극작가이면서 역사가인 솔제니친은 불타협의 정신을 견지한 채 문학에 대한 열정과 조국에 대한 사랑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특히 그는 사회주의 사회에 현존하는 모순과 비인간성을 적발한다고 하는 러시아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여 20세기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썼다.
1918년 카프카즈(영어명 코카서스)의 키슬로보드스크시에서 태어난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참전중 스탈린의 분별력을 의심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친구에게 보냈다가 1945년 투옥돼 10년간 수용소 생활을 했다.
그는 1962년 단편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통해 수감시절 시련을 그려냈지만 곧바로 당국의 탄압이 가해졌다. 그는 ‘제1원’과 ‘암병동’ 등 자신의 주요 작품들을 서방세계에서 출판한 뒤 1970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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