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 캠페인에 돌입한 나성영락교회 림형천(오른쪽 두 번째) 담임목사 등 목회자들이 갤러리아 마켓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토마토를 진열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나성영락교회 교역자·교인들
‘세상속으로’수익금 전액 기부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가 주정부 교육예산 삭감에 따른 재정난으로 폐과 위기에 처한 UCLA 민족음악대학 한국음악학과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4일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에서 시작된 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 캠페인은 영락교회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더불어 세상 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교역자와 교인들이 마켓에서 두 차례에 걸쳐 10일 동안 일한 임금과 모금액 등 수익금 전액을 한국음악학과 지원에 사용하는 것.
영락교회는 지난 200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인들이 세탁소, 마켓, 봉제공장, 농장 등에서 일하며 받은 임금 전액을 형편이 어려운 한인들과 교회에 전달해 왔다.
림형천 영락교회 담임목사는 “하나님이 허락한 거룩한 삶의 터전에서 교역자들이 열심히 땀 흘려 봉사하고 그 일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필요한 곳에 전달하기 위해 ‘더불어 세상 속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며 “특히 올해는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UCLA 한국음악과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림 목사를 비롯한 17명의 교역자들이 참여해 갤러리아 마켓 반찬부, 캐시부, 야채부 등에서 하루 8시간씩 1차(4~8일), 2차(11~15일)에 걸쳐 마켓 직원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10여명의 교인들은 마켓 입구에서 설치해 현장 모금을 실시한다.
당초 교역자들의 임금은 캘리포니아주 최저수준으로 책정됐지만 마켓 측에서 캠페인 취지를 감안해 최저임금의 3배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모금함에 모인 영수증의 5%를 마켓 측에서 현금으로 매칭해 주기로 했다.
영락교회는 연 운영비 13만여달러가 필요한 한국음악과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캠페인을 통해 10만달러 이상 모금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림 목사는 “영락교회와 갤러리아 마켓이 함께하는 ‘더불어 세상 속으로’ 캠페인에 많은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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