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이 인기를 모으면서 서점가에도 역사 바람이 불고 있다. 한인타운 ‘북마트’에서 한 한인이 역사책을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타운서점들 세종·정조 관련 서적 인기몰이
사극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독서로 이어지고 있다.
LA 한인 서점가에 따르면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면서 서점가에도 역사를 주로 다루는 소설들이 덩달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
역사 서적 가운데 최근 가장 인기를 모으는 주제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5,000년 역사 동안 최고의 성군으로 불리는 세종대왕 관련 서적들.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아는 세종대왕이기에 그동안 독서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드라마 ‘대왕세종’ 바람을 타고 이에 대한 연구도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서점가에는 ▲세종처럼,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박현모, 미다스 북스) ▲세종, 부패사건에 휘말리다: 조말생 뇌물사건의 재구성(서정민, 살림) ▲대왕세종(이수광, 샘터) 등 10여종의 세종대왕 관련 서적들이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왕조실록’ 시리즈로 200만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박영규씨는 최근 ‘세종대왕 실록’(웅진지식 하우스)을 따로 출간하기도 했다.
2년 전 한창 인기를 모았던 ‘뿌리 깊은 나무’(이정명, 밀리언하우스) 같은 작품도 세종 바람을 타고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역사관련 서적 코너를 따로 마련한 ‘북마트’의 제임스 유 영업본부장은 “한번 역사 드라마가 뜨기 시작하면 관련 서적들이 주목을 받는데 최근에는 세종 관련 서적이 단연 인기”라며 “역사 관련 서적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경기에 상관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 이외에는 얼마 전 종영된 MBC 사극 ‘이산’ 바람을 타고 정조 관련 서적들이 꾸준히 팔려나갔으며 조선 후기 김홍도와 신윤복 등 화가들의 삶을 다룬 ‘바람의 화원’이 방영되면서 김홍도와 신윤복 관련 도서를 문의하는 독자들도 점차 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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