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때 해외로 입양된 청소년 15명이 4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2박3일간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뿌리찾기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
신성호씨 등 유럽·미주로 입양된 젊은이 15명 고국방문
부산서 ‘캠프’ 환영행사… “친부모 애타게 찾아요”
유럽 콘서트홀 연맹이 2004년 ‘떠오르는 스타’로 선정한 바 있는 벨기에의 드니 성호 얀센스(33·한국명 신성호)씨를 비롯, 유아 때 해외로 입양된 청소년 15명이 4일부터 2박3일간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뿌리찾기 캠프’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과 미주 등 6개국으로 입양된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부산시청을 찾아 부산의 발전상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오후 6시 시청 동백홀에 마련된 환영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뿌리찾기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부산에서 태어나 3일 만에 고아원에 보내진 뒤 돌도 안돼 벨기에로 입양된 신씨는 14세 때 벨기에 음악경연대회(영재부) 기타부문에서 우승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뉴욕 카네기홀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유명 극장에서 독주회를 가질 정도로 유명인이 됐다.
신씨는 2006년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처음 모국을 방문한 뒤 친부모를 주장하는 여러 사람을 만났으나 아직 뿌리를 찾지 못한 상태이다.
신씨는 5일 ‘후 엠 아이’(Who am I?)를 주제로 이번 캠프를 개설한 부산 금정구 남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른 해외입양 청소년들과 함께 바비큐 만찬파티를 겸한 뿌리찾기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입양 당시의 기록을 찾고, 친부모의 친권포기 기록 등이 남아 있을 경우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 등의 도움을 받아 친부모를 찾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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