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회들도 헌금액 줄었다
교회 헌금도 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소위 ‘킹덤 비즈니스’(교회의 선교활동을 표현하는 교계용어)라는 교회도 경기침체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가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입이 감소한 교인들이 헌금액을 줄이고 있어 교회의 헌금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교회의 ‘킹덤 비즈니스’도 적지 않는 타격을 입고 있는 것.
한인 교계가 재정의 대부분을 교인들의 헌금에 의존하고 있어 헌금 감소는 교회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주 평균 20만달러 정도 헌금이 나오는 LA 한인타운의 A교회의 경우 올해 들어 10%의 헌금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감소액의 대부분은 교인들이 내는 십일조에서 발생하고 있다.
A교회 재정담당자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십일조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정도 줄어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LA의 B교회 역시 헌금 수입이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한해 예산이 1,000만달러가 넘는 이 교회 재정관계자는 “다들 아픈데 우리라고 아프지 않을 수는 없다.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헌금 감소가 당장 올해 교회 사업의 축소로는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올해 사업계획이 대부분 지난해 세워진 것이어서 올해 나타나고 있는 헌금 감소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B교회 측은 “아직까지 헌금 감소로 인해 장학금 지급이나 행사가 취소되지는 않았지만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내년에는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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