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 하빌(뒷줄 왼쪽 두번째)씨와 가족들이 한미여성회 총연합회 실비아 패튼(맨 오른쪽) 이사장과 함께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영선 하빌씨, 구명운동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회 총연 회장 만나
한인사회 후원금 3,000달러도 전달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돼 애리조나주 이민구치소에서 추방위기에 놓인 채 투병생활을 하다가 한인들의 구명운동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한인 영주권자 영선 하빌씨와 그녀를 위해 구명운동을 펼쳤던 한미 여성회 총연합회의 실비아 패튼 이사장이 지난 주말 감격의 상봉을 했다.
이들의 만남은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패튼 이사장이 지난 3일 하빌씨가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집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탬파에서 40분가량 떨어진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하빌씨는 일면식도 없는 자신을 위해 지난 4개월간 전국적인 구명운동을 전개한 패튼 이사장과의 상봉 순간 달려와 끌어안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몇 번이고 “고맙다”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튼 이사장은 “그녀의 모습은 평범한 아줌마였으며 꼭 움켜쥔 두 손은 너무나 따뜻했다”며 “하빌씨가 한인사회의 구명운동과 언론의 적극적 협조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패튼 이사장은 이번 방문길에 식품협회 총연합회(회장 김현주)와 한미여성회 총연합회에서 지원한 후원금 2,000달러와 1,000달러 등 3,000달러를 하빌씨에게 전달했다.
패튼 이사장에 따르면 암 투병 중인 하빌씨는 현재 일주일에 4차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하와이에서 온 남편을 비롯한 시어미니, 며느리, 손자들과 함께 지내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하빌씨는 아직 추방대기 상태로 가석방 기간(2년) 내 합법체류 비자의 획득이 필요한 만큼 플로리다주 상·하원 의원들에게 청원서를 보낼 예정이며 요양을 위해 남편이 있는 하와이로의 이사도 고려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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