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
위 점막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거하면 위암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대학원 의학부의 아사카 마사히로 박사는 위 절제수술을 받은 위암환자는 항생제로 헬리코박터균을 완전히 박멸시켜야 위의 다른 부위에서 암이 재발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사카 박사는 내시경 수술로 위암조직을 절제한 뒤 표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54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란소프라졸 30mg, 아목시실린 750mg, 클라리스로마이신 200mg을 하루 2회씩 1주일 동안 투여하고 나머지 그룹은 표준 치료만 받게 하면서 6, 12, 24, 36개월에 한 번씩 재발여부를 추적한 결과 3년 후 항생제 그룹에서는 9명(3.3%), 대조군에서는 24명(8.8%)의 재발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항생제 투여 그룹에서만 보면 헬리코박터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재발률을 약 6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생제 그룹에서는 설사(7%)와 무른 변(12%)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 결과는 헬리코박터균과 위암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면 위암을 예방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아사카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8월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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