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全大에서 오바마 지지 연설 예정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패배했음을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오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다.
오바마 선거진영은 5일 힐러리가 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바마 지지 집회를 열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등록을 독려하는 행사를 가진 데 이어 21일엔 이번 대선의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에서도 오바마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힐러리는 지난 6월 힐러리가 경선패배를 선언한 뒤에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유너티(Unity)에 오바마와 함께 참석, 유세를 벌이며 민주당의 단합을 호소했었다.
또 두 사람은 상대방의 선거자금모금 행사에 참석, 모금을 도와왔으나 힐러리가 단독으로 오바마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힐러리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서도 오바마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다.
힐러리는 한때 오바마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가 되면 `드림카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엔 부통령 후보군에서 점차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민주당이 정권을 되찾아오도록 힐러리와 오바마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경선과정에 쌓인 상대 진영에 대한 감정적 앙금을 털어내도록 설득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힐러리의 오바마 선거운동 발표는 전날 힐러리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자신의 처신을 적극 옹호하고 나선 이후 이뤄져 눈길을 끈다.
빌 클린턴은 전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경선과정에 대해 후회스런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며 오바마를 개인적으로 공격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인 빌 클린턴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를 적극 돕겠다는 뜻을 천명했지만 이번 민주당 후보지명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할 지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을 맞고 있는 등 대선에서 `찬밥신세’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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