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새 풍속도
‘관광사 여행상품’이 한층 젊어지고 있다.
방학을 맞아 타운 내 관광회사들을 통해 서부나 동부관광을 즐기는 한인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소위 ‘효도관광’의 이미지가 강했던 관광회사 여행상품들이 한결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여름방학을 맞아 동부에서 LA에 있는 사촌 언니 집을 방문한 에이미 김(18)양은 지난달 말 타운내 한 관광회사를 통해 2박3일 동안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다.
직장인 사촌언니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계획한 여행이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도 사실. 젊은이라면 대부분 여행 때 자가용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관광회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연히 또래보다는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과 관광을 즐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김씨의 선입견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방학을 맞아 타주나 한국에서 친지 집을 방문한 한인들이 가족단위 또는 ‘나홀로’ 여행상품을 신청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김양은 브라질과 조지아주에서 온 20, 30대 미혼여성들과 기대 이상의 즐거운 2박3일을 보낼 수 있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관광회사 여행상품 = 효도관광’이라는 등식이 깨진지 오래라고 입을 모은다.
개스값 부담으로 인해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한인들이 가족단위로 관광회사 상품을 찾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여름방학이라는 호재를 만나면서 최근에는 젊은층은 물론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비수기에는 60%가 노인층 고객인데 반해 여름이나 겨울 방학기간에는 60% 이상이 젊은층”이라며 “가족단위 관광객은 동부나 하와이, 캐나다, 옐로스톤, 칸쿤 등을 선호하며 방학기간 하와이나 서부관광 상품은 이용자의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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