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범죄수사국(FBI)과 주정부 수사국은 6일 아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스키드로우의 노숙자들을 치료했다는 명목으로 메디칼 및 메디케어를 신청해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는 남가주 지역 병원 3곳을 수색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 대상 병원은 ‘시티 오브 에인절스 메디칼 센터’ ‘LA 메트로폴리탄 메디칼 센터’ ‘터스틴 하스피틀 앤드 메디칼 센터’등 3곳이다. 이날 연방 수사관들은 ‘시티 오브 에인절스’ 최고경영자와 스키드로우 보건 담당자 등 2명을 체포, 환자 소개를 목적으로 한 소개비 제공 또는 수수혐의로 기소했다. 이와는 별도로 LA시 로키 델가디요 검사장은 이날 아침 해당 병원들과 운영자, 수명의 관련 의사 등에 대한 민사소송을 별도로 제기한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이들 병원들은 다운타운 스키드로우에서 심지어는 마약 중독자나 정신 질환자까지 포함한 수백에서 수천여명의 노숙자 환자를 돈을 주고 모집해 탈수, 이스트 감염 등 입원이 필요 없는 사소한 치료를 해주면서도 최고 3일 동안 입원시켜 연방 정부에 치료를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 2006년 ‘LA 메트로폴로탄’ 병원이 하루에 5명의 환자를 응급차에 실어 노숙자 밀집지역인 다운타운 스키드 로우에 내려놓고 가버린 혐의로 LA 경찰국으로부터 고발당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병원은 어떤 불법행위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주 및 연방 정부는 스키드로우 노숙자들을 이용한 의료사기 행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오고 있었으며 실제 가주 및 연방 정부 수사관들이 최근 두 건의 푸드스탬프 사기사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중 한 비즈니스 업주는 푸드스탬프 달러당 50센터를 노숙자들에게 현찰로 교환해 주는 수법으로 총 600만달러 상당의 연방 지원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06년에는 맥아더팍 지역의 한 병원이 메디칼과 메디케어 카드를 가지고 있는 스키드로우 노숙자들을 모아놓고 건강진단을 했다며 연방 정부에 청구한 혐의로 기소된 적도 있었다. 당국은 이같은 거짓 테스트로 최소 160만달러 이상의 착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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