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희망, 번영을 내건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8일 오후 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19만여명의 선수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개막식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 이목집중
개막식 이모저모
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궈자티위창’에는 세계 각국 정상과 유명 인사 등 VIP들이 인류 최대 스포츠 제전의 시작을 축하했다.
올림픽을 치르면서 높아진 위상을 과시하려는 중국의 힘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8일 새벽 4시50분께(LA 시간) 인민해방군 군악대의 환영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하며 시작된 공식 개막식을 찾은 각국 정상은 무려 90여명이나 됐다. 국제정치에서도 거의 유례없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케빈 러드 호주 총리 등이 눈에 띄었다.
찜통더위 속에 대부분 정장 웃옷을 벗은 채 셔츠 차림으로 연방 부채질을 하던 각국 정상들은 자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상의를 다시 입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화려하고 장엄한 개막식 공연을 지켜봤고, 이 대통령의 왼쪽으로 노르웨이 국왕 부부 옆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선수단이 176번째로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소형 태극기를 흔들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8일 오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이 176번째로 입장하자 일어서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개막식은 지상 최대의 잔치답게 규모 또한 엄청났다. 임시좌석 1만1,000개를 포함 9만1,000관중석에 25만8,000㎡ 크기의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행사에 소비된 전략만 모두 1만500kw. 경기장 한가운데 설치된 147m 길이의 전광판에는 4만4,000개의 LED 램프가 박혔다.
◎…9만1,000여명이 몰린 개막식에는 관중들의 입장에만 4시간이 소요됐다. 오후 4시부터 문을 연 주경기장은 오후 2~3시가 되면서부터 입장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시한인 오후 8시까지 혼잡을 이뤘다. 특히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가방 등 소지품에 대한 까다로운 검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관중들은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30분이 넘게 줄을 서기도 했다.
◎…이날 개막식에 입장한 국가 중 가장 많은 갈채를 받은 나라는 역시 대만과 홍콩이었다. 중국 관중들은 스물네 번째로 대만이 입장하자 열렬한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고 하나 건너 입장한 홍콩 선수단에도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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