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서양에서 생기는 허리케인 수가 당초 예상치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08년 허리케인 시즌에 14~18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 중 7~10개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하고 이 가운데 3~6개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NOAA은 12~16개의 태풍이 발생해 6~9개가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당시 2~5개의 허리케인이 3등급 혹은 풍속이 177㎞/h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됐다.
NOAA는 올해 대서양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5개의 열대성 태풍이 발생했으며 올 7월이 1886년 이후 역사상 세 번째로 태풍이 활발한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NOAA 수석 예보관 게리 벨은 올해에도 “많은 (태풍) 활동이 전망된다”며 “중요한 것은 수 개의 태풍이 열대 지역 깊숙한 곳에서 생겼다는 것으로 이는 (허리케인) 시즌이 보통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NOAA는 올해 허리케인 활동이 평년 이상이 될 확률을 85%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월 이 예측치는 65%였다. 콜로라도주립대 연구팀도 최근 올해 17개의 열대성 태풍이 생겨 이 가운데 9개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열대성 폭우의 빈도가 계속 늘고, 갑작스러운 홍수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영국 리딩대학 리처드 앨런과 마이애미대학의 브라이언 소덴 박사 공동연구팀은 “열대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폭우의 빈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980년대 이후 열대성 강수의 양상을 위성사진으로 관찰한 결과,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에 폭우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컴퓨터 모델의 실증적인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극단적인 호우 경향이 컴퓨터 모델이 예측한 것보다 더 심하며, 미래의 극심한 강수 변화에 대한 현 예측이 과소평가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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