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한인 실종자 가족들
팔로스버디스 고준희씨
킹스캐년 줄리 홍씨
경찰 더딘 수색에 발동동
올해 팔로스버디스 해변과 킹스캐년 국립공원에서 각각 사고를 당해 실종된 한인 고준희·줄리 홍씨의 생사 여부가 11일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직후 전문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던 해당지역 경찰 등 정부기관은 악천후, 인력 및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오랫동안 실종자 수색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고준희씨의 경우 지난 2월24일 팔로스버디스 집 근처 해변가에서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갈 뻔한 친구를 구한 뒤 바다에 빠져 실종됐고 홍씨는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킹스캐년 국립공원 내 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사고 발생 후 고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던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고 발생 지점의 높은 파도와 악천후로 첫 며칠간 수색작업을 더디게 진행하다 지금은 아예 수색을 하지 않고 있다.
킹스캐년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프레스노 카운티 셰리프국의 경우 한 달 가까이 수색을 하지 않고 있다가 11일 헬리콥터를 동원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줄리 홍씨의 가족들은 주말마다 사고현장을 방문,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한편 고씨가 가족과 함께 거주했던 팔로스버디스 시 정부는 사고현장 주변에 고씨의 동상을 건립하는 계획과 관련, 오는 9월16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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