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아시아에서는 도쿄(1964년), 서울(198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초반 메달레이스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5시 현재 현재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20개, 은 7, 동 5 등 총 32개의 메달을 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날마다 금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는 한국이 금 6, 은 6, 동 1개로 3위에 올라 선전 중이고 일본도 남자 수영 평영에서 2관왕에 오른 기타지마 고스케를 앞세워 금 5, 은 3, 동 3개로 7위를 달리고 있다.
그밖에 북한과 인도, 태국 등이 1개씩을 보태는 등 아시아 대륙에 포진한 국가가 이 시각까지 나온 금메달 77개 중 절반에 가까운 35개를 휩쓸었다.
중국은 전략 종목인 역도에서 6개, 사격과 다이빙에서 각각 4개, 체조에서 3개를 따가면서 종합 1위를 향해 순항 중이다. 이미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32개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중국은 탁구와 배드민턴, 체조 등 금메달밭이 아직도 많아 금메달을 40-45개까지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과연 몇 개까지 따갈 지 주목된다.
미국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금메달을 5개나 벌어준 덕분에 10개로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중국과 격차가 10개로 벌어져 추격전에 부담을 갖게 됐다. 15일부터 시작되는 육상에서 격차를 좁혀야 끝까지 접전을 펼칠 수 있다.
한국 역시 목표로 잡았던 10개의 반을 넘었고 아테네대회에서 땄던 9개를 조만간 달성할 태세다. 메달박스인 태권도와 역도(장미란)가 바통을 이어받을 기세다.
아테네대회에서 금메달 16개를 획득한 일본은 페이스가 더디다. 종주국 자존심이 걸린 유도에서 3개 밖에 못 딴 게 치명타다.
아시아 국가가 이번 올림픽에서 특히 강한 이유는 베이징의 기후와 먹거리 등이 자국과 비슷하고 지리적으로도 가깝다는 게 큰 이유로 꼽힌다. 그래서 자국에서 최대한 훈련을 오래 하다 경기 직전에 베이징에 넘어오는 경우도 많다.
또 한국과 북한, 일본은 중국과 시차가 1시간 뿐이어서 선수들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아시아 스포츠는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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